폐차 95% 재활용이라니..
지난 19일 찾은 독일 뮌헨 근교 로호프에 자리한 베엠베(BMW)그룹 재활용분해센터. 번쩍번쩍하던 새 차가 거대한 압착기에서 순식간에 네모난 고철과 플라스틱 덩어리로 변했다. 하지만 이 덩어리는 단순한 산업쓰레기가 아니라 95% 이상이 재활용되는 ‘자원 덩어리’다. 베엠베의 뛰어난 재활용 처리기술 덕분이다.
베엠베 재활용분해센터는 유럽 자동차 회사 중 재활용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회사의 저력의 근원이다. 1994년 설립된 이 곳에선 베엠베그룹이 연구개발용으로 사용한 차량들을 폐차처리하는 동시에 ‘재활용을 위한 디자인’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.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차량 폐차방법과 개발방법의 연구가 동시에 이뤄진다. 베엠베가 신모델 개발계획에 착수할 즈음, 이 센터는 이 모델이 재활용을 할 수 없는 합성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각종 부품류도 분해와 재사용이 쉽도록 하는 등 재생 가능성을 최대화하도록 돕고 있다.
특히 이 센터는 폐차를 할 때 새어나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각종 오일류를 폐차 전에 제거하는 데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. 남은 연료나 엔진 오일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시설은 물론, 그동안 제거가 거의 힘들었던 유압식 쇼버(충격완충장치)에 있는 기름도 빼낼 수 있는 설비까지 갖췄다. 이 센터의 전략기획실 소속 잉고 조프는 “폐차업자들이 폐차 과정에서 나오는 원자재 판매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차량 해체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들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”라고 말했다.
유럽연합의 새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회사는 차량의 마지막 소유자로부터 별도 비용의 부과 없이 모든 폐차를 일괄 수거해 환경규정에 따라 차량을 처분해야 하며, 2015년까지 차량 전체 중량의 95% 이상이 재생 또는 재활용 돼야 한다. 베엠베는 최근 501대를 시험 생산해본 결과 95% 재활용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. 반면, 현대차는 지난 2005년에야 자동차 리사이클링센터를 준공해 뒤늦게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.
뮌헨/이형섭 기자 sublee@hani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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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폐차하는것도 돈을 내는데,
업체에서 일괄수거 폐차까지 그리고 95%의 재활용이라면, 대단하구나.
2005년에야 진행했다고 하지만,
그 전에 우리나라도 분명 있었을꺼야. 아마 반대했겠지.
그냥 머 왠지 그런 느낌.
발상의 전환 한번 더 앞을 생각한다는건 어렵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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